포틀랜드는 친환경과 로컬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유명하죠. 저도 이번 여행에서 그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어 일부러 ‘농장 직영 플라워 마켓’을 찾아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꽃을 사는 것을 넘어서, 직접 재배된 꽃을 보고, 향기를 맡고, 농장 주인과 대화하며 구매할 수 있었어요.
🌻 1. 포틀랜드의 대표 농장 플라워 마켓 소개
포틀랜드 외곽에는 여러 플라워 팜(flower farm)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다음 두 곳은 직접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에요.
🌿 Swan Island Dahlias
- 위치: 995 NW 22nd Ave, Canby, OR 97013
- 특징:
- 미국 최대 규모의 다알리아 전문 농장
- 시즌 한정 플라워 마켓 운영 (7월~9월)
- 직접 재배한 다알리아 절화 및 구근 판매
다알리아 시즌에 맞춰 방문하면 진짜 ‘꽃의 바다’를 만날 수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약 400종이 넘는 다알리아가 활짝 피어 있었고, 각 색상별로 테마 구역이 나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았답니다.
🌿 Flower Farmer (Springbrook Farm)
- 위치: 2512 N Holly St, Canby, OR 97013
- 특징:
- 플라워 피킹 체험 가능 (U-Pick)
-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다양한 계절꽃
- 농장 카페 & 어린이 기차 놀이 운영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꽃을 직접 고르고 잘라보는 경험은 물론, 커피 한잔 마시며 농장을 둘러보는 힐링 코스로도 딱이에요. 저도 코스모스와 금잔화를 한 바구니 가득 담아 왔는데,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고 가격도 매우 착했어요.
🌸 포틀랜드 도심 플라워 마켓도 함께!
도심에서 가볍게 들를 수 있는 곳도 있어요.
🌷 Portland Farmers Market at PSU
- 위치: 1803 SW Park Ave, Portland, OR 97201
- 운영일: 토요일 8am~2pm
- 특징: 식료품과 함께 플로리스트 부스 운영
현지 플로리스트와 농부들이 직접 나와서 다양한 꽃다발을 선보이는데, 모두 손수 만든 부케들이라 퀄리티가 좋아요. 저는 여기서 드라이플라워 부케 하나 샀는데 여행 끝날 때까지 시들지 않아 기념품으로 딱이었어요.
🌼 플라워 마켓 & 농장 비교표
구분 | 장소명 | 성격/분위기 | 접근성 |
농장형 | Swan Island Dahlias | 대규모 다알리아 농장, 시즌별 운영 | 포틀랜드에서 차로 약 40분 |
농장형 | Flower Farmer | 가족 체험형 농장, U-Pick 가능 | 포틀랜드에서 차로 약 45분 |
도심형 | Portland Farmers Market | 주말만 운영, 현지 부케 중심 판매 | 도심 PSU 캠퍼스 내 위치 |
🌿 여행하며 느낀 점
‘꽃’ 하면 네덜란드나 프랑스만 떠올렸던 제게, 포틀랜드는 정말 의외의 꽃 도시였어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직접 가꾼 공간에서 한 송이 꽃이 얼마나 많은 정성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특히 농장에서 직접 고른 꽃으로 만든 부케는, 그 어떤 기념품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포틀랜드에 간다면 하루쯤은 도심을 벗어나 이런 꽃여행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